• 최종편집 2020-11-25(목)

산후조리원은 망해가는데 '한류'만 외치고 있는 사람들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만 반복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11.02 18:00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산후조리원 연합뉴스 김정욱 편집국장] = 산후조리원 법령(모자보건법 개정)은 2006년에 시행됐다. 당시 산후조리원 입장에서는 이전에 없던 법이 만들어지다 보니 모든 규정들이 규제로만 인식됐다.

 

0.jpg

 

그래서 산후조리원 업계에서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산후조리원 규제를 조금 완화해 달라는 차원에서 '산후조리원의 장점'을 어필했다.

 

 

중국은 한국의 산후조리원 문화를 거의 공짜로 가져갔다

 

그리고 그 장점 중 하나는 "산후조리원은 오직 한국에만 있는 문화이니 이를 중국과 아시아권에 수출을 해서 한국을 빛내는 데 활용을 하자."였다. "그러니 너무 규제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산후조리원이 더 번성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산후조리원을 '골칫덩어리 업종'으로만 인식했다. 그래서 처음 입법 예고한 그대로 법이 통과됐다.

 

그런데 다행히 산후조리원은 도태되지 않았고,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 산후조리원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중국과 대만에서 한국의 산후조리원 문화를 배우겠다며, 많은 바이어들이 한국에 찾아왔다.

 

그리고 그들은 한국의 산후조리원 시스템을 쉽게 흡수해 나갔다. (지금 생각하면 '흡수'라기보다는 '도용했다'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덕분에 중국과 대만은 한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는 나라가 됐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제 중국의 산후조리원은 한국의 산후조리원보다 더 크고, 더 화려해졌다. 더 이상 한국의 산후조리원을 베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진화한 것이다.

 

2.jpg

 

안타까운 얘기지만 중국의 산후조리원이 발전하는 동안 한국의 산후조리원이 '한류 열풍'을 일으킨 적은 없었다. 산후조리원은 수출을 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닌 서비스업이기 때문이다.

 

그저 산후조리원 사업을 하는 일부 중국인만이 '산후조리원이란 업종은 한국에서 처음 생겨난 사업'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만 반복

 

중국은 2015년쯤부터 한국의 산후조리원 문화에 별 호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의 산후조리원을 충분히 베꼈다는 이야기다. 당연한 결과다. 이제는 중국인 문화에 맞춰 산후조리원을 스스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제 그들은 굳이 한국에 오지 않아도 중국 내에서 산후조리원을 벤치마킹할 수 있게 되었다.

 

그에 반해 한국의 산후조리원은 썩 좋은 상황이 아니다. 점점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있는 상황이 되어간다. 실제로 한국의 산후조리원은 3년도 안 되어 100여 곳 이상이 문을 닫았다. 양도양수 사례까지 포함하면 200곳 가까이가 폐업을 한 셈이다.

 

그나마 남아있는 산후조리원은 철거 비용과 직원들의 퇴직금 지급이 두려워 폐업을 하지 못하는 곳이 부지기수다. 한국의 산후조리원 상황이 이런데 아직도 일부에선 "한국의 산후조리원이 한류 열풍을 일으킬 것이다."라고 지껄이는 사람들이 있다. 대체 한국의 산후조리원 '생존'과 '한류'가 무슨 연관성이 있단 말인가?

 

산후조리원이 중국에 하나 더 생기면 한국의 산후조리원 경영자들에게 10원 한 푼이라도 떨어진단 말인가? 이는 산후조리원으로 생존하는 사람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

 

9.jpg

 

걸핏하면 공공산후조리원이 생기고 있는 마당에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로 재잘되는 사람들을 보면 과연 저들이 산후조리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생각이 있는 사람들인지조차 의문이 든다.

 

 

 

 

1.jpg

효과 높은 산후조리원 마케팅을 하려면?

 

 

전체댓글 0

  • 87929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산후조리원은 망해가는데 '한류'만 외치고 있는 사람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